어제는 을지로에 손잡이 구입차 갔다가 날씨가 너무 좋아서 돌아오는 길에
삼청터널을 지나 구불진 길을 따라 한참을 달렸다
언제나 좋은 교통수단인 이륜차만의 여유로움
부암동 계동 가외동 멀리 보이는 청와대까지
지나면서 어떤 살아있는 감사함을 느꼈다
늘 지루한듯 이끌어가는 삶의 일상속에서
파릇하게 솟아오르는 열정 새로움
그런것들이 온 몸을 훓고 있다
아이디어가 막 떠오르고 소풍가기 전날처럼 기분이 들떠있다
봄이 오는 소리가 이렇게 좋은 것인지 참 신이났다
그런가보다 이렇게 사는게 행복하고 기쁜것은
내 안의 가치관이나 터득한 기능적인 것이 아닌
자연으로 전해지는 그냥 현상인 것을 깨닫는다
무엇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