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과 제작을 같이 하다보면 어느 한 쪽으로 치우치는 경우가 생긴다
주문가구라도 매번 새로운 디자인을 생산하지는 않는다
아니 새로운 디자인은 추천을 통해서 상담자의 의도가 반영될 때 나오는 경우가 많다
정해진 디자인은 노동이 수월해 큰 어려움은 없다
늘상 만드는 것이니 가뿐히 만들어진다
그렇게 시간이 계속 지나면 어느순간 목공이 지겨워지고
노동에 지쳐간다
디자인과 제작의 우위 범위를 두라고 한다면
당연히 디자인에 손을 든다
그것은 창의적이고 공감을 일으키기에 중요하기 때문이다
디자인이 좋으면 당연히 제품은 빛날것이고 가치를 나타낼 것이다
하지만 디자인을 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 힘든 작업이다
목공이 좋아서 작업장을 떠나지 못하지만
디자인 위주로 앞으로의 시간을 보내는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
우드슬랩을 갖다놓고 새로운 다리 디자인으로 설레이는 요즘
어덯게 만들지 기대되고 흥분된다
목공을 취미로 하라고 하면 참 좋을텐데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