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에 갔다왔다 타일가게에 들러
화장실에 쓸 각가지 용품들을 고르고
철물점에서는 문 손잡이나 여러 하드웨어를 보고 왔다
신났다
가구만큼이나 집을 고치고 예쁘게 꾸미는 일은 매력적이다
마치 포토폴리오같다
한장 한장 정성과 이유가 담긴 스토리 말이다
오늘까지 3차 미팅을 마치고 다음주부터는 공사에 들어간다
내가 살 집보다도 더 애착이 간다
그럴때가 있나보다
누군가에게 믿음을 받는다는 건
자발적인 충성이 발휘되는걸 느낀다
좋은 집을 만들어보자
아자 아자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