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배워볼 마음으로 커피토크에 들러
강습을 해 주시냐고 물으러갔다
사장님께서는 아카데미는 나중에 혹시나 따로
사무실을 내지 않으면 하실 생각이 없다 말씀하시면서
커피를 잘 내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좋은 커피를 찾아 자꾸 마셔보고
사람에겐 다 다른 손맛이 있으니 그걸 개발하는게 좋다 말씀하신다
그러시면서 로스팅을 해 보라 추천해주신다
그러고보니 나는 커피를 조금더 알고 싶은 수준이니
거대한 로스팅기가 없어도 많은 방법이 나와있으니
시도해 볼만한 일이라 생가됐다
어릴적에 곤로에다 땅콩을 숱하게 볶아 먹었으니 그리 어렵지는
않을듯 했다
아침에 생각난김에 커피토크에 들러 몇가지 요령을 배우고
생두가 단단한 과테말라를 추천받아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후라이팬을 가져다가 생두를 50그람쯤 볶았다
태우면서 나는 약간의 씁씁한 냄새가 났다
반은 많이 볶고 반은 약하게 볶는다
타면서 나는 껍질을 채질을 통해 바람에 날리고
선풍기에 식힌다
처음 해보는 로스팅이 아주 어렵지는 않았지만 골로루 볶아지지 않아
품질로는 떨어지지만
이제는 생두를 사다가 틈나는대로 시도해 보리라
하고싶은 어떤 일들이야말로 삶의 원동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