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날은 보고싶던 사람들을 향해 발걸음을 한다
같은 시간속에서 환경에 따라 삶을 꾸려나가는 사람들
도시를 떠나본다
굽이진 도로를 따라 강이 흐르고 그러기를 한참 하다가
문득 이곳이 외국의 풍경처럼 낮설어진다
아니 그런곳에서 여행하는듯 잠시 착각을 한다
아름답다
가을이 노랗고 빨갛고 동그란 은행나무 가로수
멀리 산자락을 따라 짙은 안개가 내리고
여기는 참 아름다운 땅 강원도
사람을 만나러 가는길에 그가 먼저 마중나와 반기는 듯
가는 내내 행복하다
더이상 오를길 없는곳에 그분의 삶의 터전이 보이고
곳곳에 묻어난 또렸한 흔적
높다란 천정이 그렇고 바람이 지나는 통로를 통해 보이는 나무 한 그루
삼백년 된 물푸레 나무
이파리가 다 떨어졌지만 언제나 한결같이 버팀이 되준다
온통 축제중인 여기는 숲속 예술학교
아티스트 이정인 선생님 이 재은 선생님
잘 쉬었다 갑니다
철학이 깃든 말씀과 소탈하신 삶에서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또 뵙기를 고대하면서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