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을 시작했다
카페에 피아노와 믹서기 세팅을 하고 노래를 부른다
내가 알지 못했던 가수들
일명 인디 밴드로 불리는 아직 대중적이지 않는 분들의 연주장이다
매일 새로운 그룹이 출연한다
어제는 김영규 세탁소가 노래를 불렀다
너무 아름다운 곡이다
클래식 기타를 치면서 부르는 그의 노래는 진실했다
어린시절에 대한 추억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
이런 주제로 노래를 만드는 이는 많지 않다
지극히 내 안의 소리로 부르는 그의 노래를 들으면서
내 안의 거짓을 벗겨내고 그냥 맑은 피가 흐른다고
좀 나다워지는 그 속으로 들어갔다
나이를 먹고 세월은 흘러도 변하는 것은 그저 그 모습 뿐
내 안의 나는 그렇게 어린 아이인 것을
김영규 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