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월
봄바람이 좋다
어디로 떠나지 않아도 그저 햇살만으로도 족한 날이다
전시회에 나갈 가구들을 세팅했더니 전시장이 볼만하다
글쎄 모르겠다
게을러서인지 아니면 힘들어서인지
닥쳐야만 하는 이 습성을 말이다
가구를 잘 만드는 것만큼 중요한건 배치이다
어떻게 돋보이게 어우러지게 맞추는것은 큰 능력이다
이리저리 놓는다고 해서 되는것이 아니다
잘 사용한다는 것
이게 기본이라고 하지만 나만의 어떤 것들이 섞이면서
어긋나는 경우를 경험한다
참 쉬운듯 하는 것들도 어려운게 있고
되려 어렵다고 했던 것들이 잘 풀릴때도 있지만
항상 기본을 따르고 거기에 충실하고 싶다
전시회를 통해 참 많은것을 배우고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어 좋다
꾸물거리지 말고 나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