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들어 편백나무를 만져본다
희멀건해서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한 고객님의 요청으로 가구를 만든 후
나 역시도 그 본질적인 향기에 취해버렸다
피톤치드 함유가 유독 많은 편백나무는
일본산을 더 높이 쳐 주는듯 하다
시장 자체가 히노끼 위주로 형성 됐으며
나무 특성상 일본 기후와 잘 맞다고 한다
겨우 침대 몇개 만들어본 내가 편백나무를 가늠하기는 부족하지만
이번 계기로 히노끼라인을 만들어볼 생각이다
만든 후 마감 처리를 일체 하지 않는 유일한 목재
그러니 친환경을 넘어 천연이라 해도 무방하지 않나 생각한다
물론 나무 자체의 미학적인 부분은 그리 높은 점수를 주기에는
부족하다 옹이나 색상이 그 이유중 하나이며
지금까지 가구를 마감 안한적이 없는 내게는 더욱 그럴수밖에 없다
정해진 여러 수종을 다뤄 보고 많은 가구를 생산하면서
편백나무라는 이 특별한 수종이 주는 다름은
건강까지도 생각하게 해주는 새로움을 주고 있다
디자인을 깔끔하고 심플하게 해서 조만간 선보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