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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e일기515
Title cafe일기515
Writer 정철태(ip:)
  • Date  2013-09-05

마흔

염색을 한다

부분 부분 새치가 보이더니 이제는 가닥으로 묶을만큼 많아졌다

생전의 아버지는 염색을 싫어 하셨다

유난히 머리가 간지럽다며 탐탁치 않으셨다

그래서 백발이 멋들어 졌다

가을 햇살에 담쟁이가 예쁘게 물들어 가듯이 말이다

눈이 따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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